엘림TV

Sermons of Vision Elim Church

말씀묵상지

요약된 말씀으로 은혜를 되새겨 보세요.

5월 8일 말씀묵상지

이재영
2022-05-08
조회수 319

제목: 부족한 것이 은혜입니다. (삼상 1:4∼11)


모든 것이 풍족한 사람이 행복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왜 부족함이 행복의 조건이 될까요? 왜냐하면 그 부족함 때문에 간절히 기도하게 되고,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성경에 나오는 ‘엘가나와 한나의 가정’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남편 엘가나가 아내 한나를 참 사랑하는데도 한나는 아이를 갖지 못했습니다. 참고 인내했지만 결국 엘가나는 풍습을 따라 아이를 낳고자 또 다른 여자를 아내로 맞이합니다. 그런데 새로 맞은 여인은 아이를 쑥쑥 잘 낳는 것입니다. 그러자 후처인 브닌나가 한나의 적수가 되었습니다. 마치 사라의 종이었던 하갈이, 아브라함의 아이 이스마엘을 낳게 되자 사라를 깔보았듯이 말입니다. 브닌나는 때로 시로 한나를 격분케 하고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습니다.

그래서 한나는 늘 마음이 괴로웠고, 슬픈 여자가 되었습니다. 날마다 울며 음식도 먹지 않고 얼굴이 상해 가고 있었습니다. 남편 엘가나가 사랑을 쏟아부어 주어도 위로가 되지 못했습니다. 아들을 못 낳음으로 입은 상처는 아들을 낳아야 치료되는 것이지, 남편이 위로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한나는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삼상 1:11 →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나님은 이런 한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엘리 제사장이 이렇게 선포했습니다. 삼상 1:17b →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이 선포에 한나는 ‘아멘’하고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시로부터 한나는 불행했던 여자에서 행복한 여자로 변합니다. 식욕이 돌아와 음식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눈물이 그치고 얼굴에 근심 빛이 사라졌습니다. 마침내 기도가 응답 되어 임신케 되었고, 아들 사무엘을 낳았습니다.

한나가 지금까지 불행한 여자였던 까닭은 아이를 배지 못하는 ‘불임’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결정적인 ‘부족함’이 한나의 운명을 바꿔 놓았습니다. 가장 불행한 여자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럼 한나에게 ‘부족함’은 어떻게 ‘은혜’가 되었습니까?


첫째, 부족함은 한나에게 간절히 하나님을 찾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갖지 못하는 불임! 그리고 그것을 가지고 괴롭히는 브닌나의 상처입히는 언행이 한나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삼상 1:4∼5 →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그의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자녀에게 주고,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남편으로부터 사랑은 받았으나, 하나님께서 한나의 탯문을 막으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한나를 미워하셔서 임신하지 못하게 막으셨을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은 한나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런데 왜 다른 사람들이 다 하는 임신을 한나만 못하게 막으신 것일까요?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을 뒤집어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여러분께 질문하겠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한나가 결혼하자마자 쉽게 임신하도록 도우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만약 브닌나가 한나를 격분하게 하지 않고 위로하며 잘 대해 주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한나는 결코 그렇게 간절히 하나님을 찾지 않았을 것이고, 하나님을 체험하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결국 그처럼 위대한 인물 사무엘이 나오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저 평범하게 남편의 사랑을 받고 자식들과 오손도손 살다가 이름 없이 사라졌을 평범한 여인이었을 것입니다. 이 말에 다 동의 하시죠!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우리에게 은혜를 주십니까? 한나는 사랑하는 남편을 통하여 은혜를 받은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브닌나를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브닌나는 한없이 밉고! 브닌나가 없어져야 행복이 오리라 여겨지는데! 그리고 다른 사람은 몰라도 브닌나 만은 이겨야 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한나를 위대한 기도의 사람! 위대한 사무엘의 어머니로 만든 것은 브닌나였습니다.

브닌나가 아니었으면! 어쩌면 한나는 하나님께 나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브닌나가 없었으면 그렇게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브닌나를 통하여 한나는 기도의 사람이 되었고, 영적인 사람이 되었고,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사람이 되었던 것입니다.

한나에게 있는 부족함!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심각한 부족함이! 한나로 하여금 간절히 하나님을 찾는 계기를 만들어 준 것입니다. 원통함과 격분됨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며 기도할 수 있게 되었고, 하나님께서는 그런 한나에게 큰 은혜를 덧입혀 주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한나의 태의 문을 막으셨습니다. 왜 막으셨습니까? 믿음의 복을 먼저 주시고! 즉, 하늘 문을 먼저 열게 하시고 난 후에 태의 문을 여시려고 막으신 것입니다. 이와 똑같이 먼저 하늘의 문을 열고 난 후에 기업의 문을 열어주시려고, 때로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세상의 문을 닫으실 수 있습니다. 신령한 문을 먼저 여신 후에 건강의 문을 열어 주시려고, 잠시 건강의 문을 닫으실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생각하신 순서와 우리가 생각하는 순서는 바뀔 수 있습니다. 우리는 먼저 육적인 문을 열려고 애쓰지만, 하나님은 먼저 우리의 영적인 문이 열리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순서에 따라 열려야 한나와 같은 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먼저 아들을 낳고 부족함이 없었으면, 영적인 문을 열기란 대단히 어려웠을 것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열려도 그만! 안 열려도 그만!’이라는 식으로 신앙 생활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니까 부족한 것이 은혜입니다. 부족함이 축복입니다. 역설적이지만, 부족함이! 은혜와 축복의 선행조건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삶에 부족함이 무엇입니까? 무엇이 막혔고, 무엇 때문에 힘드십니까? 오히려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부족함만을 바라보며, 억지로 육체의 문을 열려고 애쓰지 말고, 믿음의 문을 먼저 여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힘입게 될 줄로 믿습니다.


둘째, 한나가 가장 불행한 여자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로 바뀌게 된 것은 ‘기도’ 때문입니다.

10절입니다. 삼상 1:10 →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네 한나는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12절입니다. 삼상 1:12 →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네! 한나는 오래 기도했습니다. 15절입니다. 삼상 1:15 → “한나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네! 한나는 하나님 앞에 마음을 쏟아놓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렇게 기도한 한나에게 엘리 제사장이 이렇게 선포합니다. 삼상 1:17 → “엘리가 대답하여 이르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한나는 엘리 제사장의 이 선포를 기도의 응답으로 확신하고 얼굴에 수색이 사라졌습니다. 한나는 행복한 여자로 변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에게도 하나님께서 문을 닫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찾으라고! 기도하라고! 닫으십니다. 먼저 하늘 문을 열라고, 천국 문을 열게 하시려고! 잠시 세상 문을 닫으시는 것입니다. 이때 낙심하지 말고 기도하면, 은혜의 날이 올 줄로 믿습니다.

세상 대부분 사람에게는 세상 것이 먼저 오고 또한 열립니다. 오히려 그들에게 행복이 훨씬 일찍 찾아오는 것 같아 부럽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악함에도 너무 쉽게 번영과 평안을 누리는 사람이 있어 속상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세상 사람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은 세상의 문은 열려 있을지 모르지만, 하늘 문은 닫혀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는 상관없는 사람들입니다.

한나와 브닌나의 인생을 보세요. ‘한나’의 이름은 →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라는 뜻인 데, 그는 17년 동안이나 은혜를 못 받았습니다. 반면에 ‘브닌나’란 이름은 → ‘진주’라는 뜻인데, 진주같이 아름답기는커녕 남의 마음을 격동케 하고, 눈물 나게 하는 좋지 못한 여자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은 애도 쑥쑥 잘 낳으니 참 기가 막힙니다.

영적으로 볼 때도 한나는 기도도 많이 하고 신앙생활도 지극정성으로 잘하는 여인이었습니다. 하지만 브닌나가 기도했다! 예배드렸다는 말은 한마디도 없습니다. 그런데 브닌나는 그 인생이 평탄하였고, 한나는 불행하였습니다. 도대체 이게 웬일입니까? 그러나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하여 감추어두신 하나님의 은혜를 보았습니다. 애통해하는 자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 세상 사람들은 그 비밀을 모르는 감추어두신 신비한 은혜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합니다. 우리에게 있는 부족함 때문에! 그 문제 때문에! 겸손히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면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행복의 주인공이 됩니다. 부족함 때문에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면, 문제가 해결되고 구한 것보다 더 넘치게 주시며, 보너스까지 주시어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는 주인공이 되게 되는 것입니다. 한나는 기도하는 가운데 사무엘뿐만 아니라, 그 후에 세 아들과 두 딸을 더 낳았습니다. 삼상 2:21 → “여호와께서 한나를 돌보시사, 그로 하여금 임신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고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 하나님께서 돌보시는 은혜로 주신 보너스입니다. 할렐루야!


나눔과 묵상


1. 부족함 때문에 간절히 하나님을 찾게 되었고, 또한 기도로 인해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게 되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눠봅시다.


2. 우리가 생각하는 순서와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순서는 전혀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십니까? 신앙이란 우선 순위의 문제입니다. 당신의 우선순위는 세상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입니까?


3. 악함에도 너무 쉽게 번영과 평안을 누리고, 믿음의 사람보다 세상 사람들이 오히려 더 쉽게 행복을 누리는 것 같아 속상할 때가 있었다면, 오늘 말씀을 당신의 인생에 대입해서 나눠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