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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mons of Vision Elim Church

말씀묵상지

요약된 말씀으로 은혜를 되새겨 보세요.

5월 15일 말씀묵상지

이재영
2022-05-14
조회수 319

제목: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지 않게 하라! (삼상 4:11∼22)


사사시대 말엽인 엘리 제사장 당시, 이스라엘과 블레셋과의 전쟁이 있었습니다. 엘리의 두 아들인 홉니와 비느하스가 전쟁을 이끌었지만, 첫 번째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블레셋에게 패하고 맙니다. 군사 사천 명이 죽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실로에 있던 법궤를 전쟁터로 옮겨 두 번째 전투를 시작합니다. 결과는 더 비참한 이스라엘의 패배였습니다. 전쟁터로부터 도망쳐온 병사가 엘리 제사장에게 충격적인 3가지 소식을 전했습니다. ① 이스라엘이 대패하여 3만 명이나 전사하였고 ②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인 홉니와 비느하스도 둘 다 전사하였고 ③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하나님의 법궤를 블레셋 적군에게 빼앗겼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엘리는 너무 놀라서 앉아있던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목이 부러져 현장에서 죽고, 엘리의 자부! 곧 비느하스의 아내도 놀라서 갑자기 해산하게 되었는데, 난산이었습니다. 그는 죽어가면서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버렸다!” 그러니 그 아이의 이름을 ‘이가봇’이라고 하라 말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버리자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엘리 제사장의 가정은 완전히 망했고, 이스라엘 역시 여호와의 법궤를 빼앗긴 20년 동안, 고통과 신음 가운데 살았습니다.

반대로, 사무엘상 7장을 보면 ‘에벤에셀’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블레셋이 또다시 쳐들어온다는 소식에, 엘리의 뒤를 이어 제사장이 된 ‘사무엘’은 이렇게 요청합니다.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미스바로 모여 하나님께 회개하며 기도하자!” 이스라엘은 순종하였고, 하나님께서는 블레셋 대군을 물리쳐 주셨습니다. 삼상 7:11∼13a →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서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추격하여 벧갈 아래에 이르기까지 쳤더라.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 이에 블레셋 사람들이 굴복하여 다시는 이스라엘 지역 안에 들어오지 못하였으며…” 할렐루야!

네! 승리케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무엘은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에벤에셀’이란 이름의 기념비입니다. ‘에벤에셀’이란? 뜻은 무엇입니까? →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라는 뜻입니다. 자신의 공적이나 이름을 나타내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승리라고,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린 것입니다.

그러면 왜 엘리 집안을 비롯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버린 ‘이가봇 시대’가 되었을까요? 세 가지 문제점을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것은!>


1. 문제가 생겼어도,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이가봇의 인생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문제가 터졌는데도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기도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처음에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졌고 군사 사천 명이 죽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가 전쟁에서 졌는지? 무엇 때문에 패했는지? 하나님께 물어봤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저 자기들의 생각으로 판단했습니다. 여호와의 언약궤를 가지고 와서 싸우면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얼핏 보면 ‘아! 신앙적인 판단을 했구나!’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언약궤를 그저 ‘부적’ 정도로 여긴 것입니다. 삼상 4:3b →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에서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중에 있게 하여, 그것으로 우리를 우리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게 하자.” 그것! 인격이 아닌 그것이 어떻게 구원의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까! ‘언약궤’가 우리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는 분이니! 주께로 돌아가자! 회개하자! 이렇게 판단하고 또 그렇게 했어야만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하는 일이 잘 안 되고 꼬이게 될 때, 큰일을 앞두고 있을 때, 여러분은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 어떻게 할까요?” 묻는 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매사에 여러분의 소견대로 행하는 자가 되지 마시고, 주님의 뜻을 물으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잘못된 믿음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많이 체험한 백성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가나안 땅에 정작 한 후에, 평안한 삶을 살면서, 점차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그들은 자기 소견대로 행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하나님을 아주 멀리 떠난 것은 아닙니다. 신앙생활을 하지 않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잘못된 신앙생활을 하였던 것입니다.

오늘 4장에서도 보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하자 그들이 제일 먼저 생각한 것이 하나님의 법궤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들과 함께하지 않았기 때문에 패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았기에 전쟁에서 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정작 그들은 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그저 언약궤만을 찾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궤만 있다면 이기리라는 믿음입니다. 여러분! 정말 그렇습니까? 아닙니다. 그런 믿음은 ‘부적신앙’입니다. ‘미신’입니다. 그런데 오늘날도 이런 잘못된 믿음, 잘못하고 있는 신앙생활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생명의 말씀인 성경은 읽지도 않고 묵상하지도 않으면서, 두통이나 잠이 안 오면 성경책을 베고 자면 날 것으로 생각하는 그런 믿음! 이런 게 잘못된 믿음이란 것입니다. 평소엔 전혀 기도하지 않으면서도, 급하면 금식기도 한방이면 돼! 금식기도 하면 하나님께서 어떤 문제도 다 해결해 주실거야! 이런 생각, 이런 믿음이 잘못된 믿음입니다.

삶은 전혀 변하지 않으면서, 온전한 예배를 드리지도 않으면서, 그래도 교회에 다녀오면 괜히 마음이 편하고, 적어도 벌 같은 것은 받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그런 믿음이 잘못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법궤가 있다고 승리케 해주시고, 없다고 패배케 하시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진정 하나님께서 찾는 자는!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늘 하나님과 교통하는 자,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에게 에벤에셀의 복을 주시는 줄로 믿습니다.

성도 여러분! 형식적인 신앙생활에서 탈피합시다. 습관적이고, 요식적인 신앙에 머물러 있지 마십시다. 인격적으로 하나님과 교통하며, 기도하기를 쉬지 않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혹 지금까지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사셨다면, 오늘 이 시간부터 새로워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영적으로 부패했기 때문입니다.

왜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쳐들어왔습니까? 바로 영적 지도자들이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을 대제사장의 아들이며, 자신들도 제사장이었던 홉니와 비느하스가 마음대로 탈취하였습니다. 제물에 눈이 멀었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도 않았습니다. 마음이 부패하고 진리를 잃어버려 경건을 사적 이익의 방도로만 생각한 것입니다.

심지어 홉니와 비느하스는 회막에서 수종 드는 여인들을 간음하는 죄를 저지릅니다. 천인공노할 짓을 거리낌 없이 행했습니다. 영적 경건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고, 죄의 악취만 진동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결국 이런 죄들로 인하여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엘리 제사장의 가정을 멸망시킬 것을 예고하십니다.

삼상 2:30, 34 →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원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하지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네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 날에 죽으리니 그 둘이 당할 그 일이 네게 표징이 되리라.”

그런데도 엘리 제사장은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를 영적으로 바른 길을 걷도록 엄하게 책망하고 지도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두 아들은 제사장의 직분은 가졌지만 불량자가 되었고, 영적으로 아둔한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문제 앞에서 자기들의 죄를 회개할 생각은 하지 않고, 하나님의 언약궤만 앞세우고 나가면 승리할 것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만일 우리들이 생각과 삶의 태도가 마치 엘리 제사장이나 그 두 아들과 같다면 큰일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에게서 떠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회개할 줄 모르고 영적 부패 가운데 그냥 머물러 있다면, 우리들의 삶은 결국 ‘이가봇 인생’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영적인 부패함이 있을 때!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영광만 떠났습니까? 백성들이 죽고, 엘리 가정 사람들이 죽고, 하나님의 신성한 법궤마저 빼앗기고 마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들도 영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하면 이가봇 인생!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주셨던 물질과 건강과 능력, 재능까지 모두 빼앗기고 말게 됩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합니다. 오늘 이후 우리가 신경 써야 할 일은 ‘이가봇 인생’이 되지 않도록!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지 않도록’ 경건의 삶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① 그러기 위해 항상 하나님의 뜻을 물으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셔야 합니다. 매사 “주님, 어떻게 할까요?” 기도로 물어가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② 혹 잘못된 신앙관에 빠져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를 점검해 봐야 합니다. 하나님을 그저 복 받기 위한 수단으로만 삼고 있지는 않은지? 형식적이고, 우상적인 신앙에 빠져 있지는 않은지 살펴야 합니다. ③ 우리들의 심령과 삶 속에 영적인 타락과 부패를 초래할 요인들이 있지는 않은지? 있다면! 다 버리고 깨끗하게 청소해야 합니다.


나눔과 묵상


1.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버린 ‘이가봇’ 인생과 vs 여호와 하나님께서 늘 도와주시는 ‘에벤에셀’ 인생의 차이를 만드는 요인 세 가지를 묵상하고 나눠봅시다.


2. 우리가 꼭 탈피해야 할 형식적, 습관적, 요식적인 신앙생활이 내 삶에도 자리 잡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고, 새로워져야 할 것들에 대해 나눠봅시다.


3. 가정의 영적 제사장으로서 나는 자녀들을 바른 신앙으로 지도하고 모범을 보이고 있는지? 과제와 사명은 무엇인지 나눠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