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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mons of Vision Elim Church

말씀묵상지

요약된 말씀으로 은혜를 되새겨 보세요.

2월 7일 말씀묵상지

이재영
2021-02-06
조회수 402

제목: 응답받는 기도의 비결 (눅 11:1∼13)


오늘 본문은 기도의 최고수이신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 ‘응답받는 기도의 비결 3가지’입니다.


1. 우선순위를 분명히 알고 구하라.

본문 2∼3절을 보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주기도문이 나옵니다. 그 시작을 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눅 11:2~3 →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주기도문 속에서 우리가 발견해야 할 ‘응답받는 기도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기도의 우선순위’를 잘 알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즉, 기도할 때 먼저 기도할 것과 나중 기도할 것을 잘 구별해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위한 기도를 먼저 드리고, 그러고 나서 나를 위한 기도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마태복음에는 좀 더 분명하게 이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마 6:33 →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렇습니다. 기도의 하수들이 흔히 범하는 잘못은, 기도의 우선순위를 뒤바꾸는 것입니다. 먼저 자기의 필요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기도합니다. 그리고 어쩌다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대부분 자기의 필요에 대해서만 기도하고 기도를 끝냅니다. 그래서 기도의 응답이 안 되고, 더디고, 기도 생활이 복되지 못한 것입니다.

솔로몬이! 왕이 돼서 첫 번째 한 일은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드린 것입니다. 일천번제를 다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물으셨습니다. 왕상 3장입니다. 왕상 3:5b →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이 얼마나 귀한 기회입니까? 뭐든지 원하는 것을 구하라고,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그때 자신의 사적 이익을 위한 것을 구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께 이미 받은 은혜를 감사했고, 이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귀’와 백성들의 소리를 ‘듣는 마음’을 달라고 구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솔로몬의 구함을 기쁘게 여기시고, 그가 구하지 않은 부귀와 영광, 그리고 원수를 멸하는 능력까지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그렇습니다. 기도의 우선순위가 바로 서 있으면, 놀라운 은혜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도의 우선순위를 잘 생각하고 기도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위한 기도를 먼저! 그러고 나서 나의 필요를 구합시다. 그래서 언제나 응답받는 기도의 사람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하나님의 마음이 담긴 간절함으로 기도하라.

본문 5∼8을 보면 ‘응답받는 기도’를 드리는 사람의 ‘마음 자세’를 가르치시기 위해서, 한 가지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한밤중에 먼 곳으로부터 친구가 찾아왔습니다. 알아보니 그 늦은 밤까지도 저녁을 먹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자기 집에는 떡이 다 떨어져서 대접할 수가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는 얼른 가까이에 사는 이웃 친구 집으로 찾아가서, 떡 세 덩이를 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의 반응은 거절이었습니다. 떡은 있지만, 지금 식구들과 더불어 다 잠자리에 들었으므로 그 청을 들어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포기하지 않고 ‘간절하게’ 떡 좀 빌려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친구는 그 ‘간청’에 못 이겨 일어나 떡을 내어 주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통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기도할 때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의 ‘간절함’이 어디에 근거한 것이냐 하는 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자신의 체면을 차리려는 데서 나온 것이 아니고, 먼 길에 지친 친구의 배고픔을 외면할 수 없다는 데서 나온 ‘간절함’이란 것입니다. 친구의 배고픔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간절한 간청’으로 나온 것입니다.

이런 ‘간절함’의 예를 구약성경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엘리야의 간절한 기도입니다. 왕상 18:42∼43 → “엘리야가 갈멜 산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에 꿇어 엎드려 그의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그의 사환에게 이르되 올라가 바다 쪽을 바라보라. 그가 올라가 바라보고 말하되 아무것도 없나이다. 이르되 일곱 번까지 다시 가라.” 이 엘리야의 기도를 살펴보면, 우선 기도의 자세가 간절합니다. 무릎을 꿇고, 얼굴을 그 무릎 사이에 넣고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기도의 끈질김에도 간절함이 배어있습니다. 기도한 후 확인해 보고, 또 기도하고 다시 확인해 보고, 이렇게 하기를 일곱 번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야고보는, 비가 내리기를 구하는 이런 엘리야의 기도를 ‘간절한 기도’라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엘리야가 비가 내리지 않기를 구한 기도를 ‘간절한 기도’라고 합니다. 야고보서 5장을 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약 5:17∼18 →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다시 (OOO)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느니라.” 앞에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했다고 했는데, 뒤에 비가 오기를 기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간절히’라는 말이 없습니다.

도대체 엘리야가 어떻게 비가 내리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했기에, 그 기도를 간절한 기도라고 했을까요? 유감스럽게도 성경에 그 기도는 소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왕상 17장에 엘리야가 간절하게 기도한 후에 아합에게 선포한 내용만 소개되고 있습니다. 왕상 17:1 → “내가 섬기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말이 없으면 수년 동안 비도 이슬도 있지 아니하리라.”

여기서 우리는 유추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엘리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바알과 아세라 우상을 섬기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어떻게 권면해서든지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려고 했지만, 아합 왕과 이세벨 왕비의 후원속에 백성들의 우상숭배는 더 극심해져만 갔습니다. 엘리야는 급기야 이런 기도까지 드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이 땅에 가뭄이 들어서라도, 이스라엘 백성이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된다면 그렇게 해 주십시오.” 야고보는 이런 기도를 ‘간절한 기도’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간절한 기도란? 그 안에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담긴 기도를 말합니다. 엘리야처럼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을 느끼고, 자신도 그 안타까운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를 말합니다.

기도의 하수들이 범하는 잘못은, 기도에 ‘자신의 안타까운 마음’만을 담아서 기도합니다. 기도에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을 담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우선순위도 맞지 않고, 간절한 기도로도 인정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도 상황이 절박하면 누구나 간절히 기도합니다. 자녀들이 대입 시험을 치를 때 부모들은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암 수술을 받을 때 식구들은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다급한 문제가 생겼을 때도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러나 그런 단순한 기도를 간절한 기도라고 여기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부터 기도할 때! 하나님의 마음을 먼저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어떤 점을, 안타깝게 여기실까? 무엇을 기대하실까? 잘 생각해 보고,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대입시험을 치르는 내 자녀를 향한 하나님의 기대는 무엇일까? 하나님이 내 자녀에게 안타깝게 여기시는 부분은 무엇일까? 암 치료를 하는 가족에 대한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 기대하시는 바를 먼저 생각해 보고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것을 간절하게 기도하십시오. 놀라운 기도의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3. 성령안에서 기도하라.

이렇게 ‘기도의 우선순위!’ 그리고 ‘기도에 담은 간절함’을 강조하신 주님은, 본문 13절에서는 다소 생뚱맞은 말씀을 하십니다. 제가 다시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눅 11:13 →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부모가 악한 사람일지라도 그 자녀가 구할 때는 좋은 것을 주는데, 하물며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당신의 자녀인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는 말씀입니다. 그러면서 그 가장 좋은 것이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성령’이라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기도를 통하여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바로 ‘성령’이라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이 성령께서 기도하는 성도들을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여기에 놀라운 비밀이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성령이 함께해 주시면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연약하고 무지한 것을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

롬 8장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롬 8:26 →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성령께서 무엇을 도와주실까요? 우선 ① 우리가 기도할 때, 무엇을 구해야 할지 ‘우선순위’를 알게 해 주십니다. 그리고 ②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기대를 알게 하셔서, 하나님의 마음을 담은 간절한 기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③ 기도의 응답이 더디거나, 내가 기도한 것과 다르게 나타날 때, 왜 그런지를 깨닫도록 도와주십니다. 그래서 바른 기도를 할 수 있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베소서를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엡 6:18 →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네! 우리가 기도할 때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성도가 될 때, 구함과 응답 사이에서 방황하는 자가 아니라, 명쾌한 답을 가지고 사는 기도의 승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합니다. 우리 꿈마을엘림교회 모든 성도님들! 기도의 우선순위를 바로 세우고 삽시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간절히 기도하는 성도가 됩시다. 그리고 성령 안에서 믿음으로 기도하여 늘 응답받고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나눔과 묵상


1. 우선 응답받는 기도의 비결 3가지를 잘 정리해 봅시다.


2. 당신은 기도에 있어서 고수(高手)입니까? 아니면 하수(下手)입니까? 당신의 기도에 어떤 점이 문제임을 발견하셨습니까?


3.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서는 기도했지만, 자신의 기도에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을 담지는 못했다면, 하나님의 마음을 보다 더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 힘써야 일은 무엇일까요?